Ah-Bin Shim

  • On 2015. 03. 18

심아빈

심아빈은 ‘앙팡테리블’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작가이다. 무서운 아이, 무서운 신예라는 뜻의 이 말은 사실 그 사람이 어리고 늙고를 떠나 그 사람이 가진 어떤 특성에 해당하는 말이다. 심아빈은 당돌하게 느껴질 만큼 큰 질문들을(‘인생은 무엇인가?’ ‘나는 왜 존재하는가?’) 던지고, 골프나 낚시 같은 스포츠의 이미지들을 대담하게 전시장 안에 들여놓거나, 작은 캔버스에 시계를 매다는 얌전한 앗상블라쥬를 통해 평면을 3차원으로, 또 4차원으로 끌고 간다. 그의 작업의 가장 큰 메릿은 이런 행동들이 ‘플레이풀’할 만큼 가볍고 또 웃음을 자아낸다는 것이다. 이 모든 것을 가뿐하게 해내는 듯한 이 겁 없는 작가의 행보가 무척 기대된다.